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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 스님을 40여년간 시봉했던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은 7일 “다비식이 끝난 후 스님의 유골에서 오색 영롱한 사리들이 발견돼 화계사로 모셔왔다”고 말했다.
숭산 스님은 평소 사리의 유무(有無)나 숫자로 스님들의 깨달음을 평가하려는 풍토를 싫어해 사리를 수습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수덕사 등 덕숭(德崇)문중은 전통적으로 다비식 후 사리를 수습하지 않았다.
성광 스님은 “그러나 다비식 후 숭산 스님의 유골을 정리하던 중 다수의 사리가 발견돼 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스님 등 일부 제자들만 친견(親見)한 후 밀봉했다”며 “사리 숫자를 밝히거나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