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 종합
다시 듣는 숭산스님의 '생활 법어'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숭산 스님
머리카락이 몇 올인가?

숭산 스님이 프로비던스에 있는 선원에서 법문하는 중에 “모든 사람에게 머리털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숱이 많고, 어떤 사람은 숱이 적다. 어떤 사람은 장발이고 어떤 사람은 단발이니라”고 말한 뒤에 다음과 같이 물었다.

1. 여러분의 머리카락은 몇 올인가?
2. 머리카락의 길이는 얼마나 되나?

대양(大洋)에는 물이 가득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많다. 산에는 무수한 나무가 있고, 우리 머리에는 털이 많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이요, 공즉시색(空卽是色)이다. 여러분은 각자의 머리카락을 셀 수 있는가? 몇 올인가? 그것을 정확하게 알면 여러분의 할 일이 분명해지리라.


예수 그리스도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을 잘 전한다 해도
그분이 우리 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그분은 우리와 멀리 계시리라.

1.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2. 그분이 어떻게 우리 안에 거하나?
3. 어떻게 그분에게 도달하나?

십자가가 우리를 풀어주었다. 우리가 십자가를 깨달아 얻게 된다면 하느님 곁에 앉으리라.


도와 성인에 앞선 것

도(道)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니,
선악을 가리지 않아.
성인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니,
성자와 죄인을 모두 반긴다.

도는 풀무와 같아
속이 비었어도 다함이 없고
쓰면 쓸수록 많이 낳되,
말이 많으면 반드시 막히니
오로지 중도(中道)를 지키리.

1. 도와 성인에 앞선 것이 무엇인가?
2. 풀무와 같아서 쓸수록 많이 낳는 도가 어떻게 인류를 돕나?
3. 중도를 어떻게 지키나?

하나를 알면 둘을 안다. 하나를 몰라도 그대로 완벽하다.


마하가섭의 찰간

아난다가 마하가섭에게 “부처님께서 당신에게 금란가사를 전수하셨습니다. 그 밖에 따로 또 어떤 것을 전하셨습니까?”하고 물으니, 마하가섭이 “아난다야!”하고 불렀다. 아난다가 “예!”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마하가섭은 “문 앞에 있는 찰간(刹竿)을 쓰러뜨려라!”했다.

1. 부처님이 마하가섭에게 무엇을 더 전해 주셨나?
2. 마하가섭과 아난다의 문답에 무슨 뜻이 있나?
3. “문 앞에 있는 찰간을 쓰러뜨려라!”고 한 말에 무슨 뜻이 있나?
4. 여러분이 아난다였다면 마하가섭이 찰간은 쓰러뜨리라고 했을 때, 뭐라고 말했을까?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데, 찰간이 벼락을 맞아서 마하가섭과 아난다가 함께 할 일을 잃었구나.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4-12-07 오후 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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