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불교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2003년 8월 대구 동화사와 몽골 간단사가 결성한 한몽불교교류협의회(총재 지성)가 12월 12일 몽골 노동자를 동화사로 초청, 한국불교체험 행사를 열며 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한몽불교교류협의회는 대구 성서, 이현, 논공 공단의 몽골 노동자를 동화사로 초청하기 위해 최근 공단을 찾아가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12일 동화사를 방문하게 될 몽골 노동자들은 점심 공양 뒤 동화사를 둘러보고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역불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한몽불교교류협의회는 몽골 노동자로 교류의 물꼬를 트고 향후 양국스님들의 교류, 불교 대학간의 교류, 불교 유물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교류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12월 12일 몽골 노동자 초청 행사
대학간 협력ㆍ유물연구 등 확대 방침
이 같은 계획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은 11월 18일 반월당 보현사 문화관에서 열린 한몽불교교류협의회 이사회 이후부터. 19명의 이사가 참가한 이날 이사회에서 한몽불교교류협의회는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몽골 노동자 초청을 포함한 향후 계획과 사단법인 설립 추진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운대학교 이외수 교수가 회장에 선출됐으며, 부회장에 윤완묵(미성테크 대표) 김정남(억조상사 대표) 씨, 감사에는 화장사 주지 일경스님과 청도 한옥학교 변숙현 교장이 선출됐다. 또 교류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임원단 구성을 비롯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몽골간의 불교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사안으로는 몽골스님 초청 몽골인 초청법회와 대구지역 몽골 노동자 초청행사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밖에도 미얀마 불교 성지 순례를 통해 지역불자들의 해외불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의 불교를 해외에 알리는 기반을 조성하자는 뜻에서 미얀마 성지 순례도 개최한다.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동화사 본말사 신도 108명을 모집하여 미얀마불교성지순례를 갈 예정이다.
몽골불교계를 대표하는 간단사 주지 초이참츠 스님을 초청, 창립된 한몽불교교류협의회는 그동안 유니버시아드 대회시 몽골 선수단 격려금 전달, 몽골 불교발전기금 전달, 몽골불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 등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