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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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재를 털면’ 등 숭산 스님의 저서들

숭산행원 대종사.
“숭산 선사의 발자취는 서반구의 북에서 남까지 또 서유럽과 동유럽, 러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과연 숭산 선불교는 세계 불교의 커다란 결실입니다. 세계 인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숭산 선사를 달라이라마와 함께 세계 4대 생불중의 한분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단순한 해외 포교사나 해외 선 지도자만이 아닙니다. 세계와 한국에서 제 1조와 제28조 이래의 정법을 펴는 불가결한 정신적 기둥입니다. 숭산 선사의 무량한 법력이 이룩한 세계일화(世界一花)를 자랑하는 것으로 삼가내 감회를 남기는 바입니다.”(고은 시인의 <세계일화> 서문 중에서)

지난 11월 30일 입적한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의 저서 <세계일화>의 서문이다. 이 책에서 고은 시인이 숭산 선사의 업적을 찬탄한 것 처럼 스님의 선구자적인 해외포교의 업적은 많은 화제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스님은 한국 간화선의 전법와중에서 직접 많은 저서를 펴냄으로써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큰 공헌을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스님들도 스님의 법문을 영역함으로써 스승의 법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숭산 스님의 저서를 통해 ‘세계 일화’의 가르침을 다시 새겨 본다.


■<부처님께 재를 털면>(스티븐미첼, 숭산/ 여시아문)

<부처님께 재를 털면> 표지.
어느 낯선 남자가 법당에 들어와 부처님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고 부처님 손바닥에 재를 턴다.
' 모든것이 부처 아닌 것없는데 내가 어디에 담뱃재를 털어야 하는가 '하고 묻는다.
당신이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떻게 그 남자를 가르칠 것인가?

숭산스님이 제자들과 나눈 법담, 짧은 법문, 이야기, 편지글로 되어있는 이 책은 제자들 사이에서 공안 이해하려고 많이 읽힌다.
미국에서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선(禪)'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불교 신자가 아닌이들이 이 책을 읽고는 선과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화계사에 찾아 온다.
이 책의 영어본은 국제선원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계일화> 제1권 : 가는 곳 마다 큰스님의 웃음
(숭산행원문도회/ 불교춘추사)

숭산행원스님의 해외 포교 30년을 기념하여 재일 홍법원의 개원을 시작으로 홍콩, 미국, 캐나다, 인도, 유럽, 폴란드, 구소련, 중국, 호주, 남아프리카, 대만 등 세계 각국을 순회하시면서 한국 선불교의 대법을 전파하신 자취 및 행적을 실었다.
한 해에 지구 두 바퀴를 돌 정도로 언어와 문화, 관습 등이 제각기 다른 많은 나라에 위대한 한국 선불교를 심고 세계는 한 송이 꽃이라는 진리를 직접 실천에 옮긴 생생한 교화 현장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제2권: 큰스님과의 대화

지난 30여 년간 세계를 포교장으로 한국 불교를 전파한 숭산행원선사의 구도일상과 해외 포교현장의 살아있는 체험이 실린 신문과 잡지의 인터뷰를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받은 세계 각국의 제자들이 스님과의 인연과 더불어 인간성을 회복하고 각자의 변화되어 온 삶에 대한 역정, 스님께 올리는 감사의 글을 모아 집대성하였다.

제3권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

만법이 하나로 돌아가는데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고,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닌데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
나를 깨닫고 참다운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한 지침이며 서양인들에게 알기 쉽게 불법을 전하기 위한 불교 안내서이자 한국 선불교의 지침인 선의 나침반 교재를 실었다.
또한 오직 모를 뿐인 마음으로 돌아가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곧 그 자리임을 체득하라는 숭산 행원 선사의 사상을 담은 법문을 중심으로 엮었다.


■<선의 나침반> 1,2(숭산, 현각/ 허문명 역/ 열림원)

<선의 나침반> 표지.
" 중국 불교, 일본 불교, 미국 불교에는 선(禪)이 없습니다. 오직 한국 선(禪)만이 달마에서 이어져 온 전통 선맥을 그대로 이어 왔어요. 나는 한국 불교의 조사선을 서구인에 맞게 해석하여 '선의 나침반' 이라는 교재를 만들어 그들에게 선을 전파했습니다." 라고 숭산스님이 말씀하셨다.

선의 나침반은 30 여 년 전 숭산스님이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제자들을 위해 불교의 모든것을 간략하고 함축적인 단어로 총정리하여 한문과 영어로 만든 소책자이다. 서구의 제자들은 이 선의 나침반을 교과서로 공부하며 단계를 통과하는 테스트로 쓰이기도 했다. 벽안의 제자 현각스님이 이 선의 나침반의 모든 단락마다 그에 맞는 숭산스님의 법문을 녹취하여 편집해 4년만에 이 책을 완성하였다.
너무도 간결하고 쉽게 불교의 모든 도리를 설명해 놓았으며 아득하게만 생각하던 '깨달음' 이나 '도', '진리'를 명확히 코앞에 들이 대니 많은 이들이 책을 읽고 그 놀라움에 당황함과 감격함을 느낀다.

이 책의 영어본은 미국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으며 이번에 그 영어본을 번역하여 열림원에서 출간 되었다. 이 책의 영어본은 화계사 국제선원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 세상은 한송이 꽃>(숭산/ 현암사)

이 책에는 선가에서 내려오는 공안 365개가 담겨있다. 숭산스님이 외국제자들을 위해 처음에는 10개의 공안을 선별하여 선을 지도하였다. 그러나 스님이 가르침 속에서 점점 더 여러 개의 공안이 등장하였고 스님은 매일 매일 아침에 외국제자들에게 공안 하나씩을 들려 주었다. 제자들은 숭산스님에게 들은 공안을 모두 모우고 각 공안마다 숭산스님이 제자들을 점검하는 질문과 평창을 달아 '365 공안집- 온 세상은 한송이 꽃'을 영어로 발간하였다. 이 책에는 선가의 공안 뿐 아니라 숭산스님이 직접만든 공안, 도교에서 뽑은 공안, 캐톨릭에서 뽑은 공안 등이 실려있다.
한글 세대인 젊은 세대를 위하여 좀더 쉽고 명확하게 다시 번역하여 현암사에서 출간하였다.
이 공안집에 실려있는 공안으로 전 세계의 5만의 숭산스님의 제자들이 수행을 하고 있으며 이 365개의 공안 중 하나를 언제나 그들은 매일 매일의 숙제로 지닌다.
이 책의 영어본은 국제선원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직 모를 뿐>(현각/은석준 역/ 물병자리)

숭산스님은 제자들에게 편지를 아주 많이 받으셨다.
그리고 그 받는 편지마다 모두 답장을 하셨다. 이 책은 숭산스님과 제자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것이다.
전 세계에 있는 제자들은 그들의 삶, 고뇌, 그리고 수행에 대하여 편지로 질문하였고 숭산스님은 받은 편지보다 더 길게 답장을 하였다.
그 편지글을 통해 숭산스님의 가르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영어본은 국제선원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직 할뿐>(무량, 무심/ 물병자리)

미국에서 숭산스님의 환갑을 맞아 외국제자들이 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전 세계의 여러 제자들의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여러 제자들과의 여러 에피소드 그리고 처음 미국에 건너 갔을 때의 스님의 생활과 활동들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글을 보면 그 모든 제자들이 숭산스님을 마음속에서 얼마나 가까이 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어느 스님은 '전 세계의 5만여 제자들이 모두 숭산스님을 가슴속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모시고 있고 오직 숭산스님 한 분을 중심으로 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고 있다' 고 이야기했다.
이 책의 영어본은 국제선원 사무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천강에 비친 달>(숭산, 불교통신교육원)

숭산스님의 환갑을 맞아 세계 포교 여행기와 스님의 가르침, 제자들의 글을 모아 한정 발행 하였다.

■<허공의 뼈를 타고>(이덕인/ 최윤정 역/ 예하)

숭산스님 선시집.
" 여기 종이로 만들어 지지 않는 경전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아무 문자도 없다."
김재경 기자 | jgkim@buddhapia.com |
2004-12-03 오후 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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