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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스님 외국인 상좌 현각, 무량 스님 인터뷰
"오직 할뿐"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는 무량 스님.
“큰스님이 주셨던 가르침 ‘오직모를 뿐’이라는 진아에 대한 큰 깨우침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국내외 외국인 스님들은 평소 정신적 의지처로 여겨왔던 숭산 스님의 원적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숭산 스님의 분향소가 마련된 수덕사에서 만난 현각 스님은 은사 스님과 인연 있는 종단의 크고 작은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경황이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부모님 잃어 본적도 없는데다 이처럼 가까이서 모셨던 분을 떠나보낸 경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11월 30일 숭산 스님의 임종을 지켰던 현각 스님은 당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노라고 했다. “스님처럼 열심히 수행하신분의 마지막 순간은 방안 가득히 환한 기운으로 가득 찬 것이었습니다. 오랜 고통에서 벗어나 말할 수 없이 편안한 모습으로 떠나시는 스님의 모습은 잊지 못할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까지 숭산 스님은 제자들에게 ‘걱정하지마라, 걱정하지마라 오직 모르는 것을 걱정하라’며 상좌들을 안심시켰다고 한다.

오직 모를뿐을 걱정하라는 은사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현각스님 사진=고영배기자
15년 전 처음 숭산 스님을 만난 뒤 출가에 길에 들어섰던 현각 스님은 “마치 소화력이 약한 아기를 위해 부드럽고 영양 있는 이유식을 먹이듯 어머니 마음으로 한국불교를 전해 주었다”며 스승의 지난 모습을 회고 했다. 1966년부터 일본 홍법원개원한 이래, 세계화라는 말도 없었던 시절 숭산 스님 갖은 어려움 속에서 미국 사람들을 먼저 알기위해 노력 하던 스님은 서양인들의 의식구조를 먼저 받아들이고 그들이 필요한 부분을 전해 주셨다.

5일 장을 치르는 동안 분향소를 한시도 떠나지 못했던 현각 스님은 “숭산 스님이 계셔서 우리가(외국인 수행자들) 있었는데 스님이 떠난 자리를 어떻게 메워야 할지 걱정스럽다. 평생 그 큰 가르침의 빚을 갚을 길이 없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hanmail.net
2004-12-03 오전 11:47:00
 
한마디
Seeing many persons who left hometown, I couldn't meet one who came back home. Why? Seung San didn't tell you about one, only don't know. Stillness.
(2005-03-14 오전 10:39:53)
59
행원스님, 떠나보내는 영결식을 보며 소생도 많아 울었습니다. 그 어렵던 시절 총무부장을 맡아 고생하시던일, 화게사에 종비생들을 수용해주신 일, 동산스님, 청담스님, 추담스님, 경산스님 등을 따나보내고 이제 마지막 행원스님마저 보내게되니 범소유상이 개시허망이라는 부처님 말씀이 조금도 거짓이 아니었음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제 용화세계에서 다시 만나 한오라기 향불을 지피며 적정삼매로 대화를 나누리까? 제불보살이 스님의 안심입명을 증명하여주소서!
(2005-02-28 오전 10:27:04)
59
vimala21 안녕하세요 조용수 기자님! 참 희한하네요. 무량스님의 인터뷰는 한줄도 없는데 동영상뉴스라니요? 벌써 며칠째입니까? 이것도 독자들을 우롱하는것이란걸 명심하세요. 그럼~~
(2004-12-08 오후 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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