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해외포교의 산역사"

월주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한국의 선불교를 세계각지에 홍포해온 숭산 큰스님의 역사는 한국불교 해외포교의 역사입니다. 세계에 불일(佛日)을 증휘하고 법륜을 상전(常轉)키 위해 불석신명(佛惜身命)의 정신으로 살아오셨습니다. 그동안 숭산 큰스님의 원력에 의해 한국불교최초 홍법원이 일본에 개설된 이래 현재 세계 32개국 120여개 홍법원이 개설되어 5만여 벽안납자와 제자들이 수행정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선불교가 세계각지에 홍포되어 이렇게 활짝 꽃피고 있으니 이는 큰스님의 크나큰 위신력과 법력의 결과입니다. 이시대의 보살행으로써 세계인류의 우비고뇌(優悲苦惱)와 함께 하는 동체대비운동을 한국에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만방에 퍼트리며 35년간 해외포교의 일념으로 수행하신 숭산행원 큰스님께 다시 한번 경하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사자와 같은 용맹함으로 수행했고 한없는 자비심으로 전 세계 중생을 제도했습니다”

40년간 시봉한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

	성광 스님.

숭산 행원스님은 평생 계율을 지키셨습니다. 계율은 출가수행자의 생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큰스님께서는 대중들에게는 매우 인간적이셨습니다.
평생 문을 열어놓고 중생들의 마음을 살피셨습니다. 참으로 소탈하고 자애로운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과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하셨습니다. 미국포교는 그런 스님의 실천행을 잘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봅니다. 1972년 미국에 건너가신 큰스님은 하버드영어학교를 가셨습니다. 미국에 건너가신 스님은 세탁소에서 일하시면서 영어를 배우셨습니다. 미국인들을 제자로 삼기 위해서 스님은 매일 108참회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빵을 직접 만들어 먹이며 참선을 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미국인들이 스님에게 물으면 스님께서는 “다만 네가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것뿐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공부하는 것이 흐트러진 제자들을 볼 때마다 용맹정진과 묵언정진을 시키셨습니다. 큰스님께서는 평생 사자와 같은 용맹함으로 수행을 하셨고,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자비로 전 세계중생을 제도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제 1조와 제 28조 정법 편 정신적 기둥"

고은 시인

	고은 씨.

나는 숭산행원 대선사를 마음깊이 종정(宗正)으로 추대하고 있습니다. 나뿐만 아니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숭산 선사가 세계 각 지역에서 꽃 피워낸 불교가 한국불교에 반영될 때 그 신승적(新乘的)가능성은 무한 할 것입니다. 한국불교는 인류가 나아갈 정신적 지향을 여러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면서 비로서 세상 곳곳의 여러 공간과 보편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숭산 선사의 존재는 바로 이러한 사명 가운데서 더욱 찬란한 빛입니다. 숭산 선사의 발자취는 서반구의 북에서 남까지 또 서유럽과 동유럽 러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과연 숭산 선불교는 세계불교의 커다란 결실입니다. 세계 인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숭산 선사를 달라이라마와 함께 세계 4대 생불중 한분으로 추앙하고 있습니다. 숭산생원 선사는 단순한 해외포교사나 해외 선지도자만이 아닙니다. 세계와 한국에서 제1조와 제28조 이래의 정법을 펴는 불가결한 정신적 기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