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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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문학상, 동서문학상 시부문 수상자 문태준 씨
“게송(偈頌)과 선시(禪詩)는 제 시상(詩想)의 기폭제입니다.”
동서문학상과 노작문학상에 당선된 시인 문태준(불교방송 PD)씨
“불심(佛心)이 시심(詩心)입니다. 자기를 바로 보는 마음으로 시작(詩作)에 임하겠습니다.”

노작문학위원회(위원장 홍신선)와 동서문학사(대표 전숙희)가 주관하는 제4회 노작문학상과 제17회 동서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로 동시에 선정된 시인 문태준(35, 불교방송 PD) 씨는 이 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작문학상과 동서문학상의 당선작은 각각 ‘어두워지는 순간’ 외 3편과 작년에 펴낸 시집<맨발>이다”며 “두 작품 모두 농촌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불교의 자비와 평등사상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피력했다.

당선작 ‘어두워지는 순간’과 ‘맨발’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공생관계와 존재의 탐구. “부처님이 설하신 연기법대로 이 우주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생명의 성장과정 하나 하나를 관찰하고 묘사하는 ‘느림과 여유 그리고 상생’이라는 화두를 시를 통해 표현했습니다.” 이런 그가 시(詩)에 대한 끼(?)가 본격적으로 발동한 때는 대학 문예반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면부터였다. 경허 스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그는 “나(我)라는 존재를 탐구하는 불교의 참선을 일종의 시로 승화시킨 게송과 선시에서 종교와 철학적 관념뿐만 아니라 문학적 기법까지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 시는 감동을 주고, 존재를 깨닫게 해 준다”고 말하는 그는 내년 쯤 사회와 집단 속에서 ‘나’라는 존재론적 의미를 탐구한 시집<느림(가제)>을 출간할 예정이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4-11-30 오후 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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