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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성보박물관, 금석문 탁본의 美 조명
12월 1~26일 경북의 금석문 탁본전
대각국사비 비신상단 제액옆에 있는 정교한 봉황 문양.
“금석문 탁본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을까?”

‘돌에 새긴 역사, 먹으로 떠낸 여운’이란 주제로 경북의 금석문 탁본전이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김천 황악산 직지사, 직지성보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직지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이 경북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금석문의 자료를 정리하기위해 곳곳을 찾아다니며 작업한 탁본 100여점 중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70여점을 공개한다.

경북 칠곡군 선봉사터에 남아있는 대각국사비의 전면을 탁본한 것
이중 ‘이경절 묘갈’은 송시열 선생의 글씨로 새로운 자료로써의 가치를 지니며, 개포동 석조관음보살좌상은 탁본을 통한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전시회에 집중적으로 공개되는 봉암사 지증대사 부도의 세부부조들은 각면에 새겨진 문양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선 스님은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를 두가지 관점에서 제시했다. 하나는 새로운 자료를 찾아 내어 세상에 내보인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금석문 탁본이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에게 선보인다는 것이다.

선봉사 대각국사비의 비신 상단부분으로 천태시조대각국사비명이라는 제액이 쓰여있다.
보통 자료로써 의미를 갖는 금석문 탁본은 일반인들이 그 뜻을 알 길이 없기에 관심을 얻지 못한채 지나쳐버리기 쉽다. 그러나 스님은 탁본을 통해 굳이 자료로써의 가치만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섬세하고 정교한 탁본은 나름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탁본을 통해 돌에 새긴 역사나 먹으로 떠낸 여운을 느끼는 것은 탁본 감상의 큰 묘미가 될 것이다. (054) 436-6009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4-11-30 오후 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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