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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7일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이하 교불련) 정기이사회 및 총회에서 제 11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표 동국대 교수(불교학과). 김 교수는 교수불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김 교수는 “1988년에 창립된 이래 16년이 흘렀지만 교불련 회원은 500여명인데, 전국의 5만여 명 교수 가운데 불자가 1%밖에 안 되겠느냐”며 “교수불자들의 교불련 회원 가입 유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각 대학에서 활발하게 신행활동을 벌이고 있는 교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교불련 임원으로 영입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참여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포교사 자격을 부여하여 본격적인 포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종 포교원과 상당히 논의가 진척됐다고.
취임 후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로 재정난 타개와 사무국 정비를 꼽은 김 교수는 “회비 납부 유도와 후원자 물색을 통해 재정난을 해결하는 한편 사무국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적극적인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는 퇴임 교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현행 전임강사와 교수로 자격요건이 제한돼 있는 정관을 개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 김용표 교수는
대전고를 나와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국제원효학회 원효전서영역연구실장,
주요저서로는 <불교와 종교철학>(2002·동국대학교 출판부) <경전으로 본 세계종교>(공저, 2001·전통문화연구회) <보리행경>(1999·동국역경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