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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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끝까지 불교계를 우롱할 셈인가?"
포항 종편위, 정장식 시장 퇴진운동 천명
포항 종편위 스님들이 정장식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헌법위반! 직권남용! 정장식 포항시장은 사퇴하라."

포항사암연합회 종교편향 대책위원회(이하 종편위)는 11월 25일 포항불교사암연합회 고문 법달 스님, 회장 경천 스님, 불국사 부주지 관우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운흥사에서 종교편향 대책위원회 사무실 개소식과 현판식을 갖고 포항시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정장식 포항시장이 11월 16일 종편위와의 간담회에서 ‘포항기관장 홀리클럽’을 탈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함에 따른 것.

종편위 사공정규 사무총장은 경과 보고서를 통해 정장식 포항시장이 선출직 공인으로서 ‘포항 기관장 홀리 클럽’의 창립에 주도적 활동을 해 왔을 뿐 아니라 포항을 기독교 도시로 만드는 ‘제1회 성시화운동 세계대회’에 명예준비위원장으로서 행사를 주도하고, 포항시의 재정1%를 사업 재원으로 사용하려 기획했다고 밝히고, 수차례에 걸쳐 정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를 요구했으나 정 시장은 개인적인 종교 활동일 뿐이라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종편위는 개소식과 현판식에 이어 ‘사회와 종교 화합 실현을 위한 범시도민대회’ 개최를 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조계종과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법화종 등 각 종단의 사찰과 신행단체 그리고 지방분권전국연대, 포항KYC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 100여개의 사찰과 단체가 참여했다.

이에따라 종편위는 11월 30일 개최키로 한 대규모 집회를 12월 15일 행사로 확대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포항시청앞에서의 집회가 시청업무의 마비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포항 종편위는 좀 더 넓은 장소에서 포항뿐 아니라 대구 경북 일원의 불교인과 시도민이 모두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운흥사에서 종편위 사무식 개소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테이프 컷팅식
종편위는 성명서에서 12월 15일 행사는 불교인과 시도민의 마음을 모아 시민화합과 종교화합을 실현하며, 종교편향사례에 대한 대응 및 해결을 모색하는 차원의 대회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항 정 시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조목 조목 밝히고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52만 포항시민이 뽑아준 선출직 공무원의 자리에서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종편위는 먼저 11월 16일 종편위와의 간담회에서 한 정 시장의 사과는 포항기관장 홀리클럽의 탈퇴 거절을 전제로 한 것이며,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성시화 대회 기획안에서 ‘시 재정 1%를 지원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획안이 대회기간과 그 후 계속 인터넷에 게시된 것은 물론 문건도 이미 일반인에게 다 배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명예준비대회장이었던 당사자가 실무진의 실수라고만 우기는 것은 진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종편위 공동위원장 법은 스님
포항 기관장 홀리 클럽이 극히 사적인 신앙행위라는 정시장의 해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고 넘어갓다.
포항 홀리클럽은 포항을 기독교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진 단체로, 제1회 성시화운동 세계대회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장식 시장은 ‘국가의종교적 중립성의 원칙과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헌법 제20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종편위 사공정규 사무총장은 이날 공지사항에서 정시장의 일방적 TV 방송 토론 제의와 거부에 관련해 "정장식 시장은 끝까지 불교계를 우롱할 셈인가!”라고 항의했다. 또 "포항시민에게 이 사태의 본질을 분명히 알리고 시시 비비를 가릴 기회를 주기 위해 정장식 포항시장에게 정중히 TV 공개토론을 할 것을 역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사공 정규 사무총장에 따르면 정장식 포항시장이 11월 4일 포항 MBC 9시 지역뉴스를 통해 공식적 제의 절차도 없이 종편위와의 토론을 갑자기 제의해 왔으며, 22일 MBC 방송관관계자를 통한 2차 요구에 종편위가 응하기로 결정하자 23일 일방적으로 TV토론을 거부하고 나섰다는 것. 사공 정규 사무총장은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종편위는 정시장의 이런 태도에 대해 “종교 갈등이 아닌 공직자의 윤리문제로 이문제를 일관되게 주장해 온 종편위의 논리에 대해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4-11-26 오전 10:33:00
 
한마디
hm1281 세금 내는 백성들을 봉으로 아는 관리들 이제는 제발 정신좀 차리소 잉. 아직도 구태의연한 특정종교에 빌붙어서 평생 관리해먹겠다 이거야? 아니면 불교계를 웃습게 안거냐? 어디 저승에서 보자구 염라대왕 왈.
(2004-11-26 오후 3:45:31)
30
2004011021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아 먹고사는 자가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특정종교에 빌 붙어서 파렴치한 짓거리를 하고도 자기반성은 커녕 뻔뻔스런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서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자가 공직에 발부치는 일이 없도록 존엄한 시장자리를 더이상 더럽히지 않게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
(2004-11-26 오후 2:27:0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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