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구 창작과 비평사)가 주관하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자인 북한작가 홍석중(63) 씨가 11월 24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식에서는 북한작가로는 국내 문학상 수상자로 처음 선정돼 관심을 끌었던 홍석중 씨 대신 홍 씨의 당숙뻘 되는 홍기원 씨가 인사말을 했다. 올해 2월 대훈서적이 보급한 장편소설 <황진이>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한 홍 씨는 대하소설 <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다.
창비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홍 씨의 참석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면서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은 기회가 오면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제19회 만해문학상, 제6회 백석문학상, 제22회 신동엽창작상, 제4회 창비신인시인상의 통합시상식에는 백석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이시영(55) 씨와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한 시인 손택수(34) 씨, 창비신인시인상에 선정된 송진권(34) 씨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