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4 (음)
> 종합
"신도들 맘 편하게 하는 것이 최고죠"
<지금 우리절에서는> 단양 금수사


단양읍에서 8Km 정도 떨어진 매포읍 우덕리에 위치한 금수사. 마치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평온하고 따뜻하다. 아직은 대중교통편이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하지만 그래도 금수사를 찾는 사람들은 많다. 단양과 매포는 물론이고 서울 신도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훌륭한 수행ㆍ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금수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중부권 최고의 수행ㆍ기도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중창불사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도량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웅전과 조사진영을 모시고 있는 적묵당을 완공한데 이어, 2007년까지 관음전과 지장전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대웅전 뒤편 삼성각 자리에 스님과 재가자들이 수행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40평 규모의 선방도 지을 계획이다. 이들 불사가 끝나면 금수사는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어디다 내놔도 손색없는 사격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주지 혜광 스님은 한 발 더 나아가 금수사를 공원같은 휴식처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스님은 노인복지시설과 납골시설 건립을 발원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은 스님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여는 등 평소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스님은 오갈 곳 없는 노인들이 부처님 곁에서 머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믿고 있다.

납골시설 조성도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다. 현재 관음전 앞에 300여기의 영탑이 들어설 수 있는 규모의 부지를 조성중이다. 납골문화가 바람직하다는 소신도 소신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금수사가 계획하고 있는 또한가지 중요한 불사는 서울에 포교당을 개설하는 것이다. 내년 9~10월 경 개원을 목표로 현재 동서울터미널 부근에 부지를 마련하고 불사를 추진 중이다. 서울에 포교당이 마련되면 서울 신도들이 금수사까지 내려와야 하는 불편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심포교까지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절에 오면 편안해야죠. 그래야 자주 오지 않겠습니까. 신도들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가 할 일이죠”

혜광 스님은 불사를 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혜광 스님은 “부처님 법을 자꾸 전해야 불교가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신도들에게는 큰 절에게 가서 제대로 배우라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

혜광 스님은 불사 못지않게 신도교육에도 열의를 보인다. 포교당을 내는 것도 신도교육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에서다.

3~4년 후면 금수사는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다. 지금 이 지역 불자들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04-11-26 오전 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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