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자들의 원활한 연구를 돕기 위한 장학단체인 한국불교학연구기금(상임대표 법상)이 11월 23일 보광사에서 창립식을 갖고 불교소장학자 4명에게 제1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박사학위논문부문에 선정된 ‘고려시대 승계·승직 연구’의 박윤진(고려대 사학과), ‘지눌의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연구’의 이창구(전북대 철학과), ‘백제불교 사상사’의 조경철(한국정신문화연구원) 씨는 각각 7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또한 불교원전 번역부문에 선정된 ‘<섭대승론>, <증상혜학분> 및 세친석과 무성석 역주’의 김성철(동국대 인도철학과) 씨는 1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서울 보광사 주지 현중 스님, 강남포교원 주지 성열 스님 등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과 사부대중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상임대표 법상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학연구기금은 9월에 입적하신 전 선학원 이사장 정일 스님이 불은에 보답하기 위해 행한 마지막 불사”라며 “교육 불사의 원력을 세우셨던 정일 스님의 유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