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장 한국전적(典籍)문화재 현황을 일반인도 손쉽게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한국서지학회와 해외전적조사연구회가 1991부터 2001년까지 미국·일본·프랑스 등 3개국 10개소에 소장된 한국 전적문화재 6,500여종 26,700여 책의 편저자·판종·간행년도·서발(序跋) 등의 상세한 정보를 서지학적 방법으로 기록한 자료를 인터넷으로 열람할 수 있는 ‘해외소장 한국전적문화재 자료관’(koreanbooks.nricp.go.kr) 서비스를 개시했다.
삼국시대 이래로 전해져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전적문화재들 가운데 많은 수가 외침 등으로 해외로 유출돼, 세계 유명 도서관과 관계기관에 흩어져 보관돼 있는데 문화재연구소는 그 수량을 대략 20개국 7만4천1백여 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자료관 구축을 계기로 해외 소장처에 자료요청이 수월해져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향후 해외 소장처와 협의해 중요자료에 대한 원문자료 제공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