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서울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실천불교 창립법회에서 이사장 지선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92년 창립돼 교단 개혁과 사회 민주화에 기여해온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천승가회)가 최근 '실천불교'로 이름을 바꾸고 11월 22일 서울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창립법회를 거행했다.

이날 실천불교 이사장 지선 스님은 “새로운 승가의 미래와 사회개혁을 위해 다시 한번 초심의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멀리 보는 혜안과 보다 책임성 있는 자세로 종단 및 사회개혁 그리고 나아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여낼 수 있는 국제불교지원사업에 이르기까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교육원장 청화, 중앙종회 의장 법등, 기획실장 여연, 포교부장 일관 스님과 박광서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등이 참석, ‘실천불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실천승가회의 사단법인화는 2005년 초부터 본격화될 캄보디아 지원사원(BWC: Beautiful World of Cambodia) 등을 수행하기 위해 올 초부터 추진됐으며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았다. 사단법인화를 통해 실천승가회는 지난 10월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서 교환 같은 공식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한 조건을 구비하게 됐다. 또 이번 일은 창립 12년 만에 공식적인 단체로 조직을 재정비했다는 의미도 띤다.

이사장은 지선 스님, 이사는 청화, 효림, 성관, 법안, 장적, 일문 스님, 감사는 퇴휴, 토진 스님 등이 맡는다. 또한 실천승가회는 17일 홈페이지(silchun.org)를 재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