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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현암, "이웃과 작은 사랑 나누세요"
보현암 하나되는 나눔축제

대구수성구 파동의 자그마한 포교당 보현암
“스카프 얼마예요” “장난감도 있네, 우리 손주 좋아하겠는걸”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동안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한 입시학원 1층 로비에는 찹쌀, 흑미를 비롯한 우리 농산물과 각종 건어물, 내의, 스카프, 어린이 장난감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는 등 이색축제로 따뜻한 훈기가 맴 돌았다.

대구 수성구 파동 보현암 신도회가 작년에 이어 두 번재 “따뜻한 나눔 축제”를 개최한 것.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고 작은 사랑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보현암 신도는 100여명 남짓. 크지 않은 자그마한 포교당이다. 그러나 뜻 깊은 일에 모든 신도가 나섰다. 3일 전부터는 노보살님들까지 나서 청국도 띄우고, 무우말랭이도 말리고, 김치도 담그어 맛있는 먹거리를 마련했다. 여기저기서 후원품도 답지했다. 스카프 도매업을 하는 친구가 손수건과 스카프 500점을, 장난감 가게를 하는 불자는 재고품을 모두 기증했다. 게다가 보현암 다도회 회원은 이틀간 따뜻한 차를 보시하겠다며, 녹차를 비롯해, 인산오룡, 용정차, 국화차 등을 준비했다.

이틀동안 1000여명이 넘는 대중들이 다녀갔다.
보현암 주지 선진 스님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이란 말들을 쓰는데 어쩌면 그들의 마음보다 우리의 마음이 더 불우할 수 있기에 ‘불우이웃’은 맞지 않는 것”이라며, 단지 “이웃과 따뜻함을 나누고 싶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현암 신도회는 따뜻한 나눔 축제의 수익금 전액을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돕기에 회향할 예정이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4-11-23 오전 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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