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장 법안 스님.

태고종 총무원 기획부장에 법안 스님이, 규정부장에 효성 스님이 새로 임명됐다. 또 신설된 문화부장에는 묵원 스님(재경부장)이, 재경부장에는 경담 스님(규정부장)이 전보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1월 10일자로 이같이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이번 인사는 총무원장 운산 스님 취임 3년간 추진해온 각종 개혁불사들이 종도들의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를 마무리하여 종단이 한국불교계와 사회를 선도하는 선진종단으로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규정부장 효성 스님.

이번 인사와 함께 태고종 총무원의 종무행정 시스템은 부원장과 부장 중심체제로 전환된다.

총무원장은 동방대학원대학교 개교에 따른 교육불사와 신도회와 청년회의 활성화 지원, 사회복지법인 관계 업무 등 그동안 종단에서 소홀히 했거나 부진했던 대외적인 업무에 진력하게 된다.

대신 총무원 종무행정은 행정부원장 자월 스님이 맡는다. 총무부와 교무부, 규정부를 행정부원장 관리에 두고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불사와 교육불사, 승풍과 위계질서 확립 등 기존의 종무행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문화부와 사업부, 사회부를 기획부원장 학현 스님 산하에 두고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건립불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태고종을 사회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 대회홍보업무 등도 관장할 예정이다.

	문화부장 묵원 스님.

그리고 재정부원장(우혜공스님) 산하에는 기획부와 재무부, 교임부를 둬서 전승관 건립불사에 따른 성금 모연불사와 안정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종무행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종도의 참여 속에 화합을 바탕으로 한 종단 운영하다보니 상승분위기 형성됐다"며 "종단과 사찰 스님이 한 몸 되어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1984년 일화 스님을 은사로 공주 원효사에서 출가한 기획부장 법안 스님은 고려대 경제학과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주교도소 교정위원회 불교분과 위원장, 원광대 및 건양대 사회교육원 강사, 11대 중앙종회의원, 육군탄약지원사령부 및 육군부사관학교 지도법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논산 안심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재경부장 경담 스님.

문화부장 묵원 스님은 75년 구하 스님을 은사로 약사사에서 출가한 이래 동방불교대학과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충무불교대학 교학처장 및 전임교수, 한불관광여행(주) 대표이사, 총무원 재경부장 등을 역임했다.

규정부장 효성 스님은 63년 부산 천룡사에서 대관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뒤 해인사 강원 대교과 수료했다. 김천 소년교도소 종교지도위원, 태고종 경북교구 종회의원, 총무원 종책기획위원 부위원장, 중앙초심위원회 부위원장 등 역임하고, 현재 중앙종회의원, 김천 청안사 주지로 있다.

68년 순천 선암사에서 철암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재경부장 경담 스님은 선암사 강원 대교과와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선암사 종회의원, 선암사 분규대책위원, 총무원 사회부장 및 규정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정암사 주지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