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문화 >
유건집 교수의 연표로 보는 차 문화사
8. 삼국시대 ⑥

백제와 고구려가 망하고 통일되어 신라는 두 나라의 음다풍습은 물론 제반문물을 자연스럽게 계승하게 되었다. 선왕들의 제례에 차를 올리고 불사가 끊임없이 이어져 차는 여염으로까지 넓어졌다. 왕궁과 사찰에서 차를 마시니 자연스럽게 백성들도 따르게 된 것이다. 현재 출토된 유물 중 자명(字銘)이 있는 찻그릇이나 질그릇 편을 보면 나라에서 차를 전담하여 마시는 곳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불전과 조상신에게 차를 쓰니 여타의 제사에도 차를 썼고 그것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게 됐다. 따라서 이 시기는 차가 많이 보급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때라 하겠다.

① 문무왕은 모계(母系)가 가야쪽이므로 수로왕 17대손 갱세급간에게 매년 명절마다 술, 떡, 밥, 차, 과자 등의 제물을 바치게 했다.
② 남의 의복과 음악을 배운다면 음다풍습이 옮겨온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하겠다.
③ 1975년 임해전지에서 ‘언정다영(言貞茶榮)’이라 쓰여진 토완(土碗)이 발견되었다.
④ 삼국의 통일로 경주를 중심으로 한 음다풍습에 새로운 형태의 차생활과 다구가 첨가되었다.
⑤ 오대산에 들어가 수도한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매일 같이 문수보살에게 차를 올렸다. <삼국유사>
⑥ 설총이 쓴 <화왕계(花王戒)>에 “차와 술로서 정신을 맑게 한다”고 했다.
⑦ 영광, 안상, 술랑, 남랑의 네 화랑이 선도(仙道)를 닦으며 다닌 행적으로 강릉에 한송정, 우물과 석지조(石池竈)가 남아 있었던 기록이나 시문(時文)이 많이 남아있다.
⑧ 행기(行基, 668~749) 스님이 일본 안의 49개 소에 차나무를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국>
654 무열왕 즉위
655 일본에 150명의 사신 파견
660 백제 멸망
661 수로왕릉에 제례를 올리게 함 ①
664 당의 의복, 음악 등이 보급(신라) ②
668 고구려 멸망, 선왕들의 묘에 삼국통일을 고함
670 의상 스님 당에서 귀국, 검모잠의 고구려 부흥운동
671 고구려 상부(上部), 대상(大相) 등이 도일
672 낙산사 창건
674 임해전(안압지) 조영 ③ 당의 신라 공격
676 부석사 조영, 삼국통일 ④
679 사천왕사 낙성
682 감은사, 중원칠층석탑
@ 대산오만 진신(臺山五萬眞身) ⑤
690 <화왕계(花王戒)> ⑥
691 백률사 건조
695 원측(圓測)이 당에서 <화엄경> 한역
698 발해 건국(대조영)
@ 사선(四仙)들의 유적 ⑦

<중국>
655 백제정벌(소정방)
657 낙양천도



674 당, 유인제를 보내 신라를 공격


690 무측천의 등극

<일본>
672 임신의 난
@ 성무천황 때 차를 베풀다 <화사시다사담(和事始茶事談)>
@ 행기 스님 ⑧

유건집 |
2004-11-24 오전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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