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법당문에 아로새겨진 꽃 창살이 책으로 들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병수)이 11월 30일까지 개최하는 ‘아름다운 책-북아트의 세계’에 김태은 씨가 제작한 한국 사찰의 꽃 창살이 출품돼 그 신선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북 아티스트 전시회에는 강애란의 ‘디지털 북 프로젝트’, 권소리의 ‘조선인어백과’, 손미정의 ‘바다로 간 이름’, 성진화의 ‘잃어버린 것들’, 김나래의 ‘런던에서의 추억’, 홍보람의 ‘My Moment', 수잔 요하넷dml 'Crevice/map' 등 국내외 북아트 작품 72점이 전시돼 아름다운 북아트의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책과 미술이 결합된 북아트는 삽화에서 출발해 책의 형식을 취한 시각미술 작품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북아트는 글자 없이 형상만으로, 반대로 문자만으로, 일시적인 퍼포먼스나 설치미술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다양한 변화를 보여준다. (02)590-0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