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발생한 태국 남부 지역 이슬람 신도 집단 사망 사건에 대한 이슬람 과격 세력의 보복 공격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11월 9일에는 남부 나라티와트주 차내군에서 불교도인 60대 노동자가 목 잘린 시체로 발견됐다고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일 이 지역 불자 공직자의 살해 이후 2번째로 발생한 사건이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과 함께 “당신들이 탁바이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저지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적힌 쪽지가 놓여있었다.
지난달 말 발생한 이슬람교도와 정부 진압군 사이의 유혈 충돌 이후 태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교도들의 불교도에 대한 위협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부 진압군들의 경계도 강화되고 있어 이 일대의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아닌 이 지역 주민들은 아이들을 다른 지방으로 전학시키거나 아예 가족 모두가 피신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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