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11월 9일 역사문화기념관 중앙종회 회의실에서 제59차 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여당의 사립학교법개정과 관련 ‘사학설립자들의 운영권을 제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의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사학의 자주성과 특수성을 최대한 신장시키는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성명서는 문구수정을 거쳐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종관위는 또 오는 2005년 1월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종관위 위원장직에 원택 스님을 재추대 했다. 임기는 2년. 또 현 부위원장 정념(월정사 주지) 스님을 대신에 도진 스님, 간사에 정안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지난 2003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위원장 원택 스님은 이날 회의에서 “종단기구인 종관위가 실질적 관리감독의 권한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은데도 대단한 권능을 가진 곳으로 오해 받는 일이 많았다. 종단 안팎의 기대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여러 스님들의 의견을 듣고 원만히 위원회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재임의 변을 밝혔다.

이날 종관위 회의에는 원택 의연 학담 선광 종삼 정안 여연 장주 원행 지만 광조 성월 도진 스님 등 1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