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 매장을 경내에 설치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삼성동 봉은사(주지 원혜)가 이번에는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된 쌀을 공양미로 올리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봉은사는 11월 7일 도농공동체운동을 벌이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친환경 공양미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사찰에서 친환경 공양미를 공식적으로 불단에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봉은사는 친환경 논농사로 생산되는 남원 실상사 인근 생산자들의 쌀 전량과 횡성 둔내 환경농업마을의 쌀을 공급 받아 불단에 오르는 공양미로 판매·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등 사부대중 5백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