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홍기삼)는 11월 1일 일본의 대표적 불교학자인 이시가미 젠노(石上善應) 교수에게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려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1929년 일본에서 태어난 이시가미 젠노 교수는 50여 년 동안 총 39권의 불교학 관련 저서 및 번역서와 100여 편의 불교관련 학술 논문을 발표해온 일본 불교학계 대표적 석학이다. 지난 2000년부터는 동국대 석좌교수로 한국의 후학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이시가미 교수는 특히 동국대와 일본 다이쇼(大正)대, 류코쿠(龍谷)대, 붓쿄(佛敎)대, 고마자와(駒澤)대 등의 실질적인 자매교류를 주도해왔다. 동국대 석좌교수 부임 후 지급된 급여와 사재를 털어 지난해부터 한일 양국의 불교문화 진흥을 위해 ‘한일불교문화학술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귀중본을 포함해 5천권이 넘는 방대한 불교관련 전문서적을 동국대에 기증, 국내 불교학 연구의 영역을 넓히는데 기여했다. 이시가미 교수는 현재 일본 슈쿠도쿠(淑德)단기대학 학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