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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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의 불학은 물음이자 배움이다"
고영섭 교수 우리 불학의 나아갈 길 모색
<우리 불학의 길>을 펴낸 고영섭 교수(동국대 불교학과)
불교생태학, 불교심리학, 비교종교학…. 하나의 틀 속에 갇혀 있던 학문들이 ‘불교’를 매개로 그 담을 허물로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고 있다. 불교학과 응용학의 조화와 융화인 ‘중도(中道)의 불학’을 추구하는 동국대 고영섭 교수(불교학과)가 그동안 학술지와 불교계 언론에 기고한 글 13편을 묶은 책 <우리 불학의 길>을 펴냈다.

최근 조계종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동국대 불교생태학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있는 고 교수는 “불교가 다양한 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현실 상황을 진단하고 그 답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불교학은 씨줄인 불학 및 순수학과 날줄인 불교학 및 응용학이 건강하게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 불학의 길> 표지
이 둘의 건강한 자기비판과 상호비판을 통해 ‘중도의 불학’으로 나아가게 되고, 이것은 곧 늘 깨어있는 자세로 임하는 물음(問)이자 배움(學)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오늘날의 현실고를 치유해줄 사상인 불교와 불학이 우리 사회의 주요담론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고 교수는 그 내적 요인으로 불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대화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하고 있다. 상대방과의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대화함으로써 불학과 불교학이 ‘중도 지혜의 길’을 추구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불학의 길>(고영섭 지음, 정우서적, 1만2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4-11-16 오후 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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