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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명 식구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눈을 맞추려고 노력해야지요.”
장애인 시설에 필요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현재 스님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숙제’는 소쩍새마을의 시설문제와 자활지원 문제다.
우선 식구들이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현재 조건부복지시설 상태인 소쩍새마을을 내년 7월까지 신고시설로 전환해야한다.
“사무실내에 시설문제 전담원을 두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시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높이려고 계속 노력하는 중입니다.”
또한 스님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게이트 볼 게임은 치료효과가 높고 식구들이 좋아해, 다른 신체자활프로그램과 함께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직업재활훈련도 확대 시행해 식구들 스스로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98년 11월 승가원 복지과장을 맡아 장애인 재활 농장에서 4년여 동안 장애인들의 재활과정을 지켜보며 복지시설에 적을 두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성묵 스님. 올해 초 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부터는 사회복지이론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성묵 스님은 “이론을 공부할수록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소쩍새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033)762-9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