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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법원앞 항의시위
스님 신도 3백여명 '교권 침해' 강력 항의
범어사(주지 대성) 스님과 신도 300여 명은 11월 3일 부산지법 앞에서 ‘불교 교권 침해에 대한 항의 법회’를 가졌다.

이날 항의 법회에서 범어사는 법원에 전달한 항의서한을 통해 “부산지방법원 민사 6부가 선암사가 낸 징계처분 등 효력정지 및 주지임명절차 이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은 명백한 교권 침해”라고 규정하고 “범어사는 물론 조계종 전 종도들은 이 같은 결정의 부당함에 지속적으로 항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범어사 총무국장 범산 스님, 기획국장 정만 스님 등 범어사 소임 스님들과 신도들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계속하며 “앞으로 이어질 법원 판결이 정교 분리의 원칙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4-11-04 오후 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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