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원종 제4대 종정 무구 스님의 추대법회가 11월 5일 서울 연화정사에서 봉행됐다.
원로의장 대종 스님, 총무원장 대화 스님, 중앙종회의장 대운 스님 등 본원종 중진 간부 및 사찰 대표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에서 종정을 상징하는 주장자와 불자(拂子)가 무구 스님에게 전해졌다.
법좌에 오른 무구 스님은 “종단과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 본원종지를 받들어 수행정진해 나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1929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무구 스님은 46년 김천 김용사에서 화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이래 평창 상원사, 울진 불영사, 문경 대승사 등의 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했다.
89년 태허 스님, 석천 스님 등과 본원종 창종을 주도했으며 원로의장, 부종정, 종정대행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양평 서림사에서 주석하면서 염불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