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고속철 천성산 구간과 관련한 판결을 앞두고, 불교계 신행ㆍ환경단체로 구성된 ‘도롱뇽 소송 100만인 서명 범불교운동본부(이하 범불교운동본부)’는 재판부의 신중한 판결을 청원하는 의견서를 11월 3일 부산고법에 제출했다.
범불교운동본부는 이날 의견서에서 “천성산 관통터널을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없이 졸속으로 준비돼 국토를 농단하고 혈세를 낭비하는 국책사업을 막을 분수령적인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건설 기업가의 단기적 이익이나 단기적 정치 목적의 달성은 후손에 불행만을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범불교운동본부는 이어 법원이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라고 판결을 내린다면 “그것은 충분한 객관성있는 자료에 의거해 판단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시공사측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