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65회 중앙종회가 11월 4일 오전 10시 7분 42명 참석으로 속개됐다. 그러나 각 상임분과위원장 배분을 놓고 토론이 펼쳐지다 30분 후 속개하기로 하고 10시 25분 경 정회됐다.
토론에서 영담 스님은 13대 전반기 중앙종회 전례를 거론하며 일승회측에 양보를 요구했다. 법조 스님과 영배 스님도 같은 요구를 했다. 그러나 법안 스님은 이미 결정된 분과위원장을 제외한 사회와 포교분과 위원장만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법안 스님은 “계파 배분을 주장하는데 본회의 석상에서 계파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하자는 것인가. 여기서 구체적인 계파 이야기하면서 안배하라는 것은 우리의 인격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비구니 종회의원인 운달 스님도 “무슨 계파가 이렇게 많나. 어제도 상임분과위 구성을 위해 하루 종일 기다렸다. 그런데 오늘 또 삼십분 논의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비구니한테는 무슨 배려했나. 원칙대로 하자”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