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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사 복원불사 도감에 임명된 소감은?
“남북한간 민간교류 역사에서 남한 종교인이 북한에 머물며 종교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의 역사성이 적지 않은 만큼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남북화해에 기여하고 어떤 부분이든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할 일은 뭔가요?
부처님을 모시는 것부터, 법당을 장엄하기 위해 조각ㆍ회화ㆍ조경 등 불사를 하는 일까지 신계사 복원불사의 모든 것을 하게 됩니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고적도보 등 전적을 참고하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신계사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강산과 신계사를 홍보하는 일도 할 예정입니다. 금강산의 의의, 신계사의 역사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불자들에게 홍보하고 불사모연에 동참하도록 요청하는 일도 하게 됩니다. 남북 교류에 좋은 예를 남겨 유점사, 표훈사 등 금강산 명찰들도 복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계사에 머물며 불사의 복원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겠습니다.
△불사 담당을 자청한 이유는?
이곳에 가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불사 경험은 없는 것 같은데….
주지를 한 경험은 없지만 큰 절에서 다양한 불사를 접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쪽에 관심도 많습니다.
제정 스님은 11월 11일 경 신계사 대웅전에 봉안할 불상과 함께 북한 금강산으로 갈 예정이다. 요사채가 없기 때문에 스님은 당분간 현대 아산 직원들과 함께 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