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를 담당할 도감에 제정 스님이 임명됐다.
신계사복원불사추진위(위원장 종상, 이하 신계사추진위)는 11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계사 대웅전 등 복원불사를 담당할 도감에 제정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 수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이날 임명식 후 제정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신계사 복원불사는 남북 분단 이후 최고의 불사이다”며 “내 땅 네 땅 없이 모두가 똑같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남북통일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상임집행위원장 학담,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조계종 사회부장 지원 스님 등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명식에서 종상 스님은 “더욱 분발해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제정 스님은 조계종 前 총무원장 권한대행 선용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9년 혜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92년 석주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2004년 2년까지 해인사 율원에서 정진하고 있었다.
한편 신계사추진위 부위원장 스님인 신흥사 주지 마근, 법주사 주지 도공, 송광사 주지 영조,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과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은 같은날 각각 금일봉과 1천만원 성금을 불사기금으로 내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