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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크리스 글래스필드와 조나단 프레이스를 초청하는 ‘가을밤 산사의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 것이다.
깊은 가을 밤 산사에서 2시간여 동안 펼쳐진 두 기타리스트의 감미롭고 평안한 연주는 동화사 통일 대불전을 가득메운 500여명의 지역불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김태곤이 특별출연해 해금과 대금을 연주하고, ‘송학사’등을 열창했다. 두 기타리스트와 김태곤의 반주에 맞춰 모든 불자들이 아리랑을 부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은 세계적인 두 음악가에게 1500년의 역사를 가진 동화사를 소개하고 방문에 대한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어느때보다 삶의 무게가 무거운 대구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어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특별 초청된 크리스 글래스 필드는 고전 연주회나 재즈음악회등에서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민감한 스타일로 연주하는 뉴에이지 음악가로 유명하며, 조나단 프라이스는 클래식과 재즈,셀틱 민중음악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해 온 연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