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이자 문인이었던 나혜석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10월 28일 수원포교당에서 열려 보름달 풍성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수원포교당이 주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경희대 이명순 교수, 단국대 윤승호 교수를 비롯한 성악가들이 '그리운 금강산' '가고파' '희망의 나라로'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노래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시인 임병오씨가 추모시 '가을 음률은 가을빛처럼 가슴에 스며드는데...'를 읊으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습니다.
수원포교당은 1929년 9월 나혜석이 '서양화 귀국전'을 수원포교당에서 개최한 인연이 있다며 이 같은 음악회를 앞으로도 문화포교의 차원으로 꾸준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