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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傳)인용사지서 ‘+’자형 건물지 발굴
소형 금동여래입상, 치미 등 500여점 출토
전(傳) 인용사지 금동여래입상
당나라 감옥에 갇힌 신라 문무왕의 동생 김인문(628~694)의 석방을 기원하기위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경주 남산 인용사지에서 ‘+’자 형태의 건물지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을 2002년 11월부터 발굴조사하고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10월 29일 지도위원회를 열고 2기의 탑지 외에 중문지, 금당지, 동․서회랑, 익랑, 담장 등 통일신라시기의 사찰가람의 구조를 추정할 수 있는 건물기초시설 유구들을 공개했다. ‘+’자 건물지는 중문지로 추정되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발굴팀은 중층의 누각형 건물구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각종 와전류, 토기류, 자기류와 소형 금동여래입상(4.2㎝), 치미(잔존높이 100㎝, 폭 70㎝), 토제소탑(높이 6.5㎝), 팔부중상(八部衆像)이 부조된 탑 기단면석, 다수의 명문와 등 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4-10-29 오후 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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