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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측 대표단의 모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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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ㆍ협력ㆍ발전’을 주제로 10월 22~24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중국불교협회장 일성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일의 ‘황금유대’를 더욱 발전시키고 전세계 불자들과 자비, 평등, 화합을 실천할 수 있는 ‘세계불교포럼’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중국측은 △간행물 ‘황금유대(가칭)’발간 △정례 학술대회 및 성지순례 △인재(유학승)교류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국ㆍ중국 대표들은 “포럼창립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포럼의 주도를 놓고 각 나라마다 입장이 엇갈려 구체적인 사업과 운영에 대한 논의는 추후 지속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동안 한중일 대표들은 ‘세계불교포럼’ 창립을 비롯해 2005년 10월 서울에서 제8차 대회 개최, 한중ㆍ중일 선수행체험단 교류확대, 테러와 전쟁 등 폭력에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과 ‘협의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은 영광사(주지 성휘)에서 각국대표와 신도 등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하는 ‘세계평화기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통해 “불교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평등심을 바탕으로 한 평화와 공생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종교이기 때문”이라며 “부처님의 자비가 비추지 않는 곳이 없듯 화합과 평가가 세상에 넘쳐나도록 용맹정진 하자”고 강조했다.
한국측 대표단은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종회의장 지하,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각 종단 지도자들과 참관인 약 120여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