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를 테마로 한 한·일 양국 밀교종단 관계자와 학자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교류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
진각종(통리원장 효암)과 일본 고야산대학 밀교문화연구소(소장 나마이지 쇼)는 12월 13~17일 와카야마 고야산대학에서 ‘한·일 국제학술교류대회와 밀교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밀교행법중의 금강계37존’을 주제로 12월 14일 열리는 학술교류대회는 진각종 교육원장 혜정 정사와 오치 고야산대학 문학부장의 양국 밀교와 금강계 37존에 대한 기조강연, 양국 학자들의 논문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한국측에서는 진각종 교법부장 지정 정사가 ‘진각종 교학에서 금강계37존’을, 허일범 진각대 교수가 ‘육자진언 신앙과 금강계37존의 습합’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일본측은 나카무라 교수가 ‘진언밀교에서 금강계삼십칠존신앙의 전개’을, 이누이 교수가 ‘금강계염송차제에서 37존의 역할’을, 가화사키 교수(이상 고야산대학)가 ‘유가부밀교의 만다라와 금강계37존’을 주제발표한다.
참가자들은 학술교류대회에 이어 일본 진언종 총본산 금강봉사에서 밀교문화 체험 행사를 가진 뒤 일본 주요 사찰을 참배한다.
진각종은 이번 한·일 국제교류대회에 효암 통리원장, 혜정 교육원장 등 종단 주요 인사와 밀교학 관계자 등 5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