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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기자회견 후 4차 단식 돌입
지율 스님이 10월 27일 또다시 4차 단식에 돌입했다.

8월 26일 58일간의 단식을 끝낸 지 불과 두 달여. 지율스님은 환경부가 58일간의 단식을 풀 때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다 부산고법이 천성산 환경에 대한 자체 감정을 취소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단식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지율스님과 도롱뇽 시민행동은 10월 27일 오전 10시 부산고법 앞에서 ‘천성산 합의 파기한 곽결호 환경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법원의 모든 약속이 깨진다면 다시 원점이 되는 일”이라며 곽결호 환경부 장관을 ‘환경영향평가 위반혐의와 공무원 직무유기혐의’로 부산고검에 고발했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에 대한 고발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도롱뇽 시민행동 부산 공동대표인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최용국 민노총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등과 함께 부산고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지율스님은 곧바로 부산시청 앞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지율스님은 단식에 앞서 “오늘의 단식은 새로운 단식이 아니다. 다만 58일간의 단식을 풀 때 합의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58일의 단식에 하루 하루를 보태가는 단식일 뿐”이라고 전제하고 “환경부가 나에게 힘든 결정을 하게 몰아붙이고 있으니 힘들지만 단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부산시청 앞에서는 지율스님 뿐 아니라 스님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도 함께 단식에 참여하게 되며 27일 시작된 단식에는 김진덕 전교조 부산시 지부장, 최용국 민노총 부산지역본부장 등 5명이 동참했다.
지율 스님이 단식을 시작한 부산시청 앞 광정에는 스님과 도롱뇽의 친구들이 직접 바느질한 도롱뇽 걸개가 걸려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도롱뇽 소송 시민행동은 향후 서울 시민행동을 중심으로 시민조사단을 꾸려 직접 천성산 현장 조사와 환경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민조사단 발족을 준비하는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도롱뇽 소송인단 100만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현재 도롱뇽 소송인단은 30만 명을 돌파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4-10-26 오후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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