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는 25일 종정이운의식과 함께 ‘혜초 종정 대종사 주석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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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서 혜초 스님은 “태고총림 선암사에 종정으로 방부드린다”며 “한국불교 전통을 이어가는 선암사를 중심으로 수행종풍과 승풍을 진작시키자”고 말했다.
또한 행자교육중인 교육생들에게 “다생으로 복을 지어 금생에 불교묘법을 만났으니 장차 스님 노릇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정 주석법회에 앞서 선암사 대중 300여명은 부도전에서 혜초 스님을 영접하고 대웅전까지 ‘종정이운’의식을 진행했다.
법회에 이어 혜초 스님은 선암사 주지 지허 스님의 안내로 조사전, 칠전선원을 참배하고 무우전에 마련된 종정원에서 대중스님들과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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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혜초 스님은 “종단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신적 도량인 선암사가 앞장서야 한다”며 ‘사부대중의 화합’을 강조했다.
혜초 스님은 1932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1945년 진주 청곡사에서 청봉(靑峰) 화상을 은사 로 득도했으며, 지난 6월 14일 제4회 원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17세 종정에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