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각묵 스님 엮음, 초기불전연구원, 1만원)=지난해 출간된 <네 가지 마음 챙기는 공부>의 개정판. 초기불교 수행법을 ‘몸’ ‘느낌’ ‘마음’ ‘법’의 네 가지 주제로 집대성한 <대념처경>과 그 주석서를 번역한 책이다.
□ <백제 최후 123년>(박종일 지음, 화남, 9천5백원)=시인 박종일 씨의 역사 에세이. 박 씨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부여의 자연과 문화를 통해 백제를 떠올린다. 정림사지 5층석탑과 금동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유적과 유물에서 소박미(素朴美)와 한(恨), 웃음, 해학을 읽어내는 지은이의 글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듬어 볼 수 있다.
□ <무속화>(가회박물관 엮음, 재미마주, 1만8천원)=우리나라 무속세계의 실체를 무속화를 통해 살펴보는 화집. 민화 전문박물관인 가회박물관이 엮은 이 책에는 삼불제석, 오방신장, 산시 등 186점의 무속화에서 엄선한 작품이 담겨 있다.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주관하며 신앙의 대상이 됐던 각 지역 무신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