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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영화 '형사' 출연위해 선무도에 흠뻑…


사진제공=다모사랑네이버카페
영화배우 하지원이 불교 전통 무술인 선무도를 배우고 있어 화제다.

MBC 드라마 '다모'에 출연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하지원이 오는 11월 크랭크인할 영화 '형사'를 위해 '선무도' 수련을 하고 있다.

18세기 후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형사'는 역모를 꾀하는 무리들과 그들을 잡으려는 포교들간의 대결을 그린 이명세 감독의 신작. TV드라마에서 볼 수 있던 하지원의 와이어액션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국내외 액션 영화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이명세 감독판 '다모'에 표현되기 위해 그 깊이가 주목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의식했기 때문일까. 본격적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하지원은 완벽한 액션 연기를 위해 이 감독으로부터 '선무도' 수련을 적극 권장받았다고 한다.

하지원 소속사 웰메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영화 촬영에 앞서 영화사측에서 무술의 깊이를 높이기 위해 하지원씨에게 제안한 것"이라며 "하루에도 4시간 이상을 선무도 수련에 투자하고 있으며 점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MBC
이미 8월초부터 시작돼 2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는 하지원의 선무도 수행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처음 선무도를 배울 때는 동국대 사회교육원 정인숙 법사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았지만 이제는 세계선무도협회 박준형 법사의 지도그룹에 들어 '형사'출연진들과 함께 수행하는 데까지 발전하게 된 것. 아무리 '다모'로 액션연기에 한참 물오른 그녀라지만 남자들이 수련하는 수준까지는 무리가 될 법도 한데 수련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그녀의 한 측근은 하지원이 이미 선무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라고 궁금증을 대신 풀어준다.

선무도는 참선과 무예를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고 세상과 마주하려는 취지를 가진 불교의 전통수행법 가운데 하나다.'생활 속의 선'이라고 칭해지는 선무도는 신라시대 불교 유입기에 들어와 화랑과 승려들의 수련법으로 승가 내에서 이어져 왔지만 일제시대 그 맥이 끊겨졌던 것을 40년 전 부산 범어사의 양익 스님이 살려냈다.

30년 전 그 명맥을 이은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은 1984년부터 서울에서 대중포교 수단으로 선무도를 활용했다. 그 후 선무도는 스님들만의 수련 방법이 아니라 이제는 대중 속에 들어와 일반 대중들도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건강을 얻고 나아가 자성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의 수련법으로 자리매김했다.
권양희 기자 | snowsea7@buddhapia.com |
2004-10-25 오후 7:51:00
 
한마디
office 참 재밌는 기사군요. 이렇게 인기 스타들도 불교와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불자들도 불교 밖으로 눈을 돌려주세요.
(2004-10-26 오후 4: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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