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서 박희승 포교연구실 차장은 “중생에 불법을 가르쳐 부처되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포교이념이었다면 우리가 본래 부처임을 알려주는 것이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신포교이념”이라고 전제한 뒤 “종단 차원의 전략과 포교시스템, 인재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인재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포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핵심과제 10개를 선정하고 사업도 제안했다. 선정된 10대 과제는 △조계종 신도 정체성 확립 △조계종 핵심신도 양성 △조계종 신도 교육 수행 포교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조계종 포교행정시스템 구축 △포교전문인력 양성과 네트워크화 △미디어 포교 활성화 △종단 의례의식 한글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 활성화 △도시포교 활성화 △국제포교 활성화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은 조계종 신도 정체성 확립이라는데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조계종 신도 정체성 확립은 조계종이라는 종단의 특수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간화선 수행이라는 전제하에 △조계종학의 정립 △신도 위계정립을 통한 조직화 △신도 수계단계 체계화 △신도법계제도 연구 △간화선 지도자 양성 및 네트워크 형성 △참(좌)선 생활 프로그램 개발 보급 △시민선방 지원 및 관리 △간화선센터 운영 △참선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등의 세부 사업들이 제안됐다.
10대 핵심과제 하에 제안된 사업은 이외에도 신도교육 인프라 구축, 포살법회를 통한 사부대중 신행공동체 형성, 사찰음식박람회, 영상포교행정체계 수립, 불자 사회 네트워크 구축, 포교 콘텐츠 개발 로드맵 작성, 한글 상용의식집 간행ㆍ보급 통한 의례의식 통일화, 1사찰 1쉼터 갖기 운동, 관혼상제 프로그램 운영, 한국불교 해외 홍보시스템 구축 등 130여개에 이른다.
포교전문인력 양성,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포교활성화, 미디어 포교 활성화 방안도 지금까지 답습해온 방식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크숍 마지막날 포교연구실장 진명 스님은 "더 많이 연구하고 개발해 이번에 제안된 여러가지 사업들이 향후 10년 동안 실행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과제와 사업은 11월 중순경 공청회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종합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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