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장 가는 길>, <벗어버린 사슬> 등의 작가 신지견 씨가 의상대사의 삶을 그린 소설 <꽃들이 하나로 핀다>를 펴냈다. 이 책은 도서출판 조이에듀넷이 한국소설가협회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의 추천을 받아 펴내는 ‘한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102’ 시리즈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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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고승인 의상 대사(625∼702)는 화엄종의 개조(開祖)로, 중국 당나라에서 지엄 선사를 스승으로 화엄종을 연구했다. 670년 귀국한 스님은 경북 영주에 부석사를 창건하고 평등과 조화를 바탕으로 한 화엄사상을 신라인들에게 설파하는 등 한국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은이는 “의상 대사는 1300여년 전 ‘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모두 속에 하나가 있으니, 하나가 곧 모두이고 모두가 곧 하나’라는 가르침을 남겼다”며 “우리도 이 가르침을 이어받아 편 가르기를 그만두고 구별 없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소설은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일지’가 경주 황복사로 출가해 의상이란 법명을 받은 후 661년에 중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불교사상인 화엄을 배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유학시절과 깨달음을 얻기까지 겪었던 고뇌 등을 면밀히 좇는다. 꼼꼼한 고증을 통해 당대의 풍습을 또렷하게 살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