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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회 정기중앙종회가 11월 3일부터 열리는 가운데, 이번 종회 주요 안건중의 하나인 13대 하반기 중앙종회의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스님은 법등(사진 왼쪽)·법조(오른쪽)·장주 스님 등 3명.
그러나 일부 종회의원 스님들은 “장주 스님이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법등 스님과 법조 스님 양강 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
법등 스님은 1961년 녹원 스님을 은사로 수계했으며, 9·10·11·12·13대 중앙종회의원과 12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을 등을 역임했다.
1958년 도원 스님을 은사로 수계한 법조 스님은 9·13대 중앙종회의원, 13대 전반기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 대구불교방송 사장에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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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상으로만 보면 최대 계파인 일승회에서 출마한 법등 스님의 우세가 점쳐진다. 화엄회도 법등 스님을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보림회와 금강회가 21일 법조 스님을 의장 후보로 단일 추대키로 함에 따라 쉽게 우열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종회법에 따르면 중앙종회는 의장 1인과 부의장 2인(수석, 차석부의장)을 선출하며, 임기는 2년이다.
의장, 부의장은 중앙종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며, 과반수를 못 얻을 경우 최고 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해 재투표를 해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한다. 재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때는 3차 투표를 실시해 다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고, 득표수가 같을 때는 법계, 승랍 순으로 당선인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