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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종교적 성향은 유전된다”
과학자들, 종교기원 설명위해 윤회설에 주목
‘종교의 기원’을 놓고 벌어졌던 ‘갑론을박’이 최근 미국 사회에서 재현됐다. 특히 이번 논쟁에는 신을 종교의 기원으로 생각하는 서양종교의 ‘창조설’을 대신해, 유전자가 인간의 종교적 성향을 좌우한다는 새로운 가설을 증명하는 근거로 불교의 윤회사상이 사용돼 큰 관심을 모았다.

미 시사잡지 <타임(Time)> 최근호는 '우리 유전자 속에 신은 존재하는가?(Is God in our genes?)'라는 도발적 커버스토리에서 종교의 기원을 둘러싼 서양사회의 논쟁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인간의 종교적인 성향을 유전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려는 서양 과학계의 최근 동향을 전했다.

타임은 가장 먼저 1979년 진행된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가 종교적인 성향을 유전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첫 시도였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대학의 과학자들은 입양돼 각각 다른 환경 속에 자란 84명의 쌍둥이를 테스타한 결과, 둘 사이에 상당한 종교적 일치성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펜실베니아 대학의 과학자들은 종교적인 유전자를 인간의 종교적 성향뿐만 아니라 명상 등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의 뇌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결과를 보고했다.

타임은 이와 같은 서양종교의 연구 성과를 뒷받침하는 종교로서 불교, 특히 윤회설을 소개했다. 저명한 불교학자인 로버트 써먼 교수(컬럼비아대학)은 인터뷰에서 “불교에서는 오랫동안 ‘종교적인 유전자’를 전생으로부터 물려받는다는 생각을 해 왔다”며 “이런 ‘종교적인 유전자’의 덕택에 우리는 보편적인 믿음, 개방성, 관대함 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잡지는 아직 불교의 윤회론은 과학적인 점검을 받은 적이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강유신 기자 |
2004-10-21 오후 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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