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의 진전사(陳田寺) 복원이 가시화됐다.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는 10월 19일 진전사지에서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진전사 복원 상량식을 봉행했다.
지난 4월 복원 기공식을 가졌던 신흥사는 총 9억8천만 원을 들여 내년 5월말까지 20평 규모의 대웅전과 40여 평 규모의 요사채를 전통양식에 따라 복원하고, 탐방객을 위한 대형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종조전을 건립하고 선원도 복원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주변 정비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진전사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조계종 종조(宗祖)인 도의국사가 오랫동안 머물면서 법을 선양했던 곳으로, 진전사지에는 현재 국보 제122호인 삼층석탑과 도의선사의 묘탑으로 추정되는 부도(보물 제439호)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