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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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문화훈장 받은 불자가수 송춘희 씨
“부처님 가피로 그동안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늘 노래와 봉사로서 이웃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 20일 문화관광부가 수여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불자가수 송춘희 씨.


‘수덕사의 여승’을 부른 ‘노래하는 포교사’ 송춘희(68, 법명 백련화) 씨가 10월 20일 문화관광부가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에 대해 수여하는 화관문화훈장을 서훈했다. 송 씨는 서민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표현하여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로 국민정서 함양 및 가요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훈장을 받게 됐다.

송 씨는 66년 발표한 ‘수덕사의 여승’으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불자가수다. 친척 중 4명이나 목사일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송 씨가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6년.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던 송 씨가 공연차 캐나다에 들렀다 광우 스님(前 전국비구니회장)을 만나면서부터다. 이후 미국에서 포교활동을 펼치던 숭산 스님을 만나 계를 받았고, 84년 귀국해 동국대 불교대학원에 입학하는 등 뒤늦은 향학열을 불태웠다. 또한 봉사활동에 뜻을 두고 군장병 위문공연, 재소자 교화활동,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90년 ‘백련장학회’를 설립해 소년소녀가장의 학비를 지원해 왔다. 백련장학회에는 현재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난해 찬불가 앨범 ‘영덕은 내 고향’을 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 씨는 “불교는 내 노래와 삶의 나침반이나 원동력”이라며 “남은 생을 음성공양과 봉사로써 회향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2006년이면 노래인생 50주년을 맞는 송 씨. 노래와 포교에 대한 열정 덕분에 어느덧 나이는 저만큼 물러나 있는 듯 하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
2004-10-20 오후 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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