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대종사 열반 33주기 기념 청담문화제가 10월 17일 서울 삼각산 도선사(주지 혜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환경보호 걷기대회’ ‘산사음악회’ ‘불교영화제’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보호 걷기대회’에 참여한 혜자 스님, 조길제 북한산국립공원관리소장, 김종수 도봉소방서장 등 500여 사부대중들은 오전 9시 도선사를 출발, 도봉산 용암문까지 왕복 5km를 걸어가며 가을 단풍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날 사부대중들이 올라간 산길은 평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코스여서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이익선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산사음악회는 오후 3시 ‘불 법 승’이라는 구호와 함께 수많은 오색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시작됐다.
대장금의 주제가를 부른 불자 가수 박애리, 김태곤, 송춘희, 장명희, 세종대 음대 이동원 교수, 경희대 음대 박정희 교수 등은 ‘지심귀명’ ‘한마음 있음이여’ ‘바람부는 산사’ 등 불교음악과 가곡, 가요를 열창했다.
산사음악회는 이 행사에 참석한 2000여 사부대중들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풍선에 담아 하늘로 날려 보내면서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청담문화제의 마지막 순서인 불교영화제는 오후 6시 열렸다. 이 행사에는 프랑스 앙리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오세암’이 상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