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정혜 스님이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이 수여하는 ‘제9회 명원차문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 ||||
정혜 스님은 88년 중국 하북성 불교협회 창립에 참여했으며 89년 불교잡지 <선(禪)>을 창간하는 등 ‘생활선 활동’에 앞장서 왔다. 98년부터 하북성 백림선사 주지를, 2001년부터 하북성 불학원장을 맡아 불교와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스님은 20일 조계사와 인사동을 방문한 후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술상은 임동권 중앙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다음은 스님과의 일문일답.
-방한한 느낌은?
“1990년 처음 한국에 온 이후 이번이 4번째 방한이다. 특히 이번에는 명원차문화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수상 소감은?
“지난 2001년 명원문화재단이 중국 백림선사에 ‘조주고불선차기념비’를 건립하면서 한국 차문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 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여기겠다. 차 마시는 것과 선(禪)은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차 한잔을 주위에 공양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세계는 더욱 평화로워질 것이다.”
-한국과 중국 차문화의 차이점은?
“한국의 차문화는 내포된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차를 마시는 과정에 선불교의 사상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불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 중국과 한국의 차문화가 진일보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또한 차를 마심으로써 마음을 닦고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