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개막하는 13회 초의문화제 기간 중
초의선사의 다도정신을 기리는 제13회 초의문화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해남 대흥사와 해남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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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일 오전 10시 대흥사 대웅전에서는 ‘선고다인 추모다례제’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차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선고다인 추모다례제’는 효당 스님과 운학 스님, 금당 최규용 옹 등 우리나라 근현대 차문화 발전에 앞장섰던 다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선고다인의 천도재를 겸하는 이 행사에서는 당일 새벽 일지암에서 길어온 물로 달인 차를 차인들이 직접 올리게 된다.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몽산, 대흥사 주지)는 “올해부터는 다회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100가족 들차회’와 행사 기간 중 산사체험을 할 수 있는 ‘차의 향연 템플스테이’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00가족 들차회’는 차를 즐겨 마시는 가족 2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하는 차를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참가비 무료. 초의문화제 행사에 참가하며 산사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차의 향연 템플스테이’에서는 발우공양과 참선, 예불 등 사찰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 1인 1만원.
이 밖에도 차문화 체험 한마당으로 도자기 만들기, 차음식 및 도서 전시, 다포에 그림 그리기, ‘다산, 완당, 초의 스님 유작 전시회’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초의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시상하는 초의상 수상자에는 이원홍 前 문화공보부장관이 선정됐다. (061)535-0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