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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간다라미술국제학술대회 성황
10월 15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제1회 간다라미술 국제학술대회.
우리 전통 불교 미술의 뿌리인 간다라 미술을 본격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국제학술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10월 15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우리 불상 조각의 근간인 간다라 불교미술이 국내에서는 극소수만이 연구할 뿐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간다라 미술 연구붐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교수는 또 "간다라불상의 기원 문제에 관해 각 양식들의 영향을 종합해야 한다"며 "불상의 기원은 교리의 변천에 따른 지역별 특징의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덕성여대 최성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대회에선 프랑스 기메 박물관 피에르 깜봉 동양부장과 한국종합예술대학교 권영필 교수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간다라불상'을 화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깜봉 부장은 마호르, 대영, 로마, 카불, 칼크뜨, 한국 국립 박물관 등 타지역과 기메박물관에 보존돼 있는 자료들을 비교 대조하며 이들 모두가 특정 기간에 지역성을 드러내고 있고 불교의 전파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이 지역성이 유목민족의 이동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깜봉 부장은 또 편암 구조에 관한 발표에서 "수르크 코탈이나 쿤두즈 같은 곳은 간다라 전통의 발달을 보여준다"며 "간다라 양식이 중국으로 전파되는 초기와 말기, 그리스계 박트리아의 헬레니즘 영향의 전달과 불상양식의 발전적 변모를 알수가 있다"고 밝혔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학술대회는 이밖에도 탁실라박물관 아쉬랍 칸 관장, 스와트 박물관 압둘 나시르칸 학예관 등 간다라 미술에 조예가 깊은 연구가들이 참여했다.

권양희 기자 | snowsea7@buddhapia.com |
2004-10-18 오후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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